“미래의 한류스타를 발굴한다” 솔플러스 프로젝트 대표 이솔림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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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http://www.sookmyung.ac.kr/bbs/sookmyungkr/82/20032/artclView.do?layout=unknown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대중화되며, 아이돌을 육성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아카데미는 각종 유명 아이돌 배출의 산실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12년간 일하며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온유, 엑소 카이 등 이른바 대박 스타를 발굴한 우리대학 동문이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플러스 프로젝트의 이솔림 대표(정보방송00). 현재 우리대학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서 강단에도 서고 있는 이 동문을 숙명통신원이 만났다.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학부 96학번 정보방송학과 이솔림이라고 합니다. 솔플러스 프로젝트의 대표로 있어요.

 

- 오랜 기간 아이돌을 육성해오셨는데, 혹시 저희가 아는 제자 분들이 있을까요?

 

유명한 제자로는 태연, 온유, 카이, 마마무 문별, 포미닛 허가윤 씨가 있어요. 요새는 한창 아이돌학교에 나오는 배은영이라는 친구도 제자에요. 곧 데뷔할 페이버릿의 한 멤버도 제 제자입니다.

 


 

-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엔터테인먼트 쪽은, . 별로 좋은 말은 아니죠, ‘빠순이라는 단어가 있잖아요. 제가 중학교 때 소방차를 좋아했어요. 그때 연예인에 대한 동경보다는, ‘저런 세계가 있구나하는 걸 생각하게 됐어요. 매일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면서, 예전 그 가요톱텐을 녹화하고...

 

처음엔 서울랜드에서 공연 이벤트 프로듀서로 일했어요. 서울랜드는 공개방송이 진행되는 곳이거든요. 그러다 SM쪽에서 아카데미도 설립하고, 기획도 하고 했죠. 십여년동안 아이돌의 발전과 함께 오다 보니까, 이 세계가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사실 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너무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을 하면 사회성 부분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 SM아카데미 대표로 계시다가 솔플러스 프로젝트를 세우시고 자리를 옮기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SM엔터테인먼트는 거대하니까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솔플러스는 제가 만든 거니까 맘대로 할 수 있잖아요. 외부의 좋은 프로그램과도 연결이 가능하고 아이들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솔플러스 프로젝트 선생님들은 기획사에서 실제 아이돌 레슨을 하셨던 선생님들을 제가 모셨어요. 아이돌을 가르쳤던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해외활동이나 다문화사회프로그램을 할 때도요.

 

저는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작업들도 하지만, 한류 콘텐츠를 가지고 저소득층이나 다문화친구들에게 이런 활동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사회환원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싶기도 했어요.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K-POP이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하나의 힘이잖아요. 그걸 활용해서 이 친구들한테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구나같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싶었어요. 지금 혼혈 친구들 중 예쁘고 열정적인 친구들도 많아요. 그 친구들도 발굴해보고 싶단 생각이 있었어요.

 

다행히 3년차가 되었고, 나름대로 색깔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오늘도 중국 쪽과 회의를 했어요. 그런 걸 잘 활용해서 한류를 잘 알릴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최근 솔플러스프로젝트 3번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쇼케이스라는 건, 엔터테인먼트 캐스팅 기회를 주는 것이에요. 공연도 준비하면서 실력도 늘리고 캐스팅의 기회를 주는 행사죠. 최종 합격된 친구들은 스타쉽엔터에서 2, YG에서 2명 정도 최종 합격됐고, 1차 합격된 애들은 많은데 최종까지 시간은 더 걸려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도 많아요.

 

남들은 연예인이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룬 친구들도 있었고,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무대를 꿈꾸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거고, 제작자가 될 수도, 트레이너가 될 수도 있어요. 문화콘텐츠 대중예술 프로듀서 등등 많은 길로 나아갈 수 있죠. 어렸을 때 꿈들을 가지고, 거기서 비롯된 경험이 쌓이잖아요. 이런 것들이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아이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하라고. 그래서 더 훌륭하게 한류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라고.

 

- 쇼케이스를 준비하시면서 혹은 진행하시는 중에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하다가 못하겠다고 도망가는 애들도 있고, 이번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관객이 오셔서 당황했어요. 관객과 무대가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은 공간을 빌렸거든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과 부모님들만 모시고 단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서 힘든 기억이 있네요.

 

또 어려운 점은 애들끼리 수업시간에도 강조했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자체가 사람을 상품화하는 일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소통이 가장 힘들어요. 아이들이다 보니까 무대욕심, 센터욕심도 내다보니까 아이들끼리 분열이 오는 경우도 있고. 사전 리허설을 하는 날 못하겠다고 도망가는 아이들도 있어서 설득하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참 저에겐 재미있는 일들이에요. 솔플러스프로젝트 쇼케이스는 아직 3번째지만, SM아카데미에 있을 때 십여년을 해왔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온다고 해도 다 재미있게 극복할 수 있을거예요.

 


 

- 업계에 계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제가 가장 처음 발굴한 제자가 소녀시대 태연이에요. 이미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긴 했는데 아버지가 반대를 하셨고, 워낙 아이가 어렸기도 했고요. 전주에 살아서 서울까지 와서 이런 걸 할 여력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가 안경점을 하셨어요. 애가 안 될 것 같으면 선생님이 반대해달라고 말해달라고 하셨죠. 그 친구같은 경우는 아버님을 설득해서 다행히도 SM에 가게 됐어요. 이후엔 여러분도 알다시피 소녀시대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했죠.

 

아이콘의 김진환이라는 친구도 기억이 나네요. 제주도에서 와서 남다른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던 친군데, YG에 소개하면서 데뷔했어요. 그런 거 같아요. ‘너는 아니야라고 말 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 열심히 하면 되는 친구들이 있고, 안되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로 전향을 해서 잘 하고 있으니까. 무조건 반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아이돌 콘텐츠/매니지먼트 업계로 취업을 꿈꾸거나, 아이돌 자체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시자면?

 

20대 초반, 22~23살까지는 가능성이 있지만 굉장히 그만큼 아이돌이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건 저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끝까지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정말 열심히 하다보면 보람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고, 상대적으로 화려하게 보이지만 희생이 따라야하는 부분도 있어요. 아티스트가 먹다버린 깡통도 내 주머니에 넣어야 할 때도 있고, 상처받는 일도 많아요. 근데 저는 숙명여대 학생들이 한다고 하면, 저는 해보라 말해주고 싶어요.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거든요.

 

- 대중음악 시장이 굉장히 커지면서 아이돌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어떻게 보시나요?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국가 이미지 자체가 한류와 맞먹는다고 생각해요. 한류 덕분에 삼성전자라든가 큰 대기업들의 경제적인 효과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요. 가까운 일본만 해도 겨울연가가 유행하기 전에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어요. ‘욘사마라든가 이런 분들이 유행을 하다보니까 한국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문화적으로 뛰어나다는걸 전하게 된 거예요.

 

음악시장에서는 너무 쏠림 현상이 있다 보니까, 다양성을 잃어가는 부분은 조금 나름대로 어두운 면일 수도 있다고 봐요. 그래도 저는 대중예술이 발전하면서 아이돌의 분야나 장르도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얼굴만 믿고 나왔다라고 하지만, 요즘엔 연기도 잘하고 다양한 분야로 자기가 잘하는 걸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 그렇다면 스타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현실적인 답은, 사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입사를 하려면 외국어를 잘 해야 해요. , 비주얼 아트다 보니까 세련됨이라던가 나름대로의 감이 있는 친구들이 잘 만들어 내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잘 갖추고, 자기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사람을 만들어내고 이런 작업들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해낼 수 있을 거예요.

 

- 숙명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기도 한데, 미디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것이 있나요?

 

저는 제 수업에도 늘 강조를 하지만 미디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소통을 하는 일들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사람에 대한 소통을 굉장히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이론적인 것보다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스펙 쌓는 것만을 생각하지 말고, 이제는 나름대로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이런 식의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영어 점수나 학점보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유리한 스펙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수업(엔터테인먼트비즈니스)에도 스타 메이킹을 해보잖아요. 직접적으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결과물을 통해 내가 이런 것을 해보았습니다하는 느낌이 드는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 취미나 관심사가 무엇인가요?

 

저는 캘리그래피를 참 좋아해요. 제가 쓴 아리랑의 한 구절을 캘리그래피로 써서 중국분들에게 드렸는데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요즘엔 손편지 같은 것이 정이 가고요. 또 저는 공연보는 걸 정말 좋아해서 많이 봐요. 관심있는 뮤지컬 넘버가 나오면 혼자라도 가서 볼 때도 있어요. 빨래라는 작품은 열 번도 넘게 봤어요.

 

-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이나 미래에 이루었으면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현재 일본하고 중국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솔플러스 프로젝트의 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해서, 거기서 아이돌을 키워내는 작업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솔플러스 프로젝트 자체가 아이돌만을 키우는 게 아니라, 좋은 선생님들을 키워내는 과정이기도 해요. 이런 선생님들이 해외에 나가서 K-POP을 알리는 게 최종적 목표이기도 하고요. 그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숙명인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연애하세요!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약간 감동을 줘야하는 부분이잖아요, 감정적인 직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랑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별도 많이 해보고 사랑을 줘보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생 시절이 제일 예쁜 나이인 것 같아요 나도 그때는 정말 예뻤던 것 같아요 제일 예쁜 나이니까 사랑도 많이 하시고.. 너무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다들 너무 잘하잖아요. 다들 너무 열심히 잘하고 정말 똑똑한 후배들이 많아서 항상 뿌듯해요.

 

엔터테인먼트에서 사람구한다고 하면 자신있게 우리대학 후배이자 제자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수업할 때도 너무 야무지게 잘하다보니까, 이 친구들이라면 어디 내놔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해요. 잘 하고, 너무 센스감도 좋고 열정적이라고. 연애도 하면서 사랑도 하고 그런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어요.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취재: 숙명통신원 15기 이윤정(영어영문학부15), 16기 임솔(미디어학부16)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