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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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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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숙명

 

사랑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 숙명 가족을 비롯하여 숙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대한제국 황실이 교육을 통한 구국·애족이라는 창학 정신에 따라 숙명을 세운지 113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이라는 우리대학의 창학이념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한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총장으로서 세 번째 신년하례식을 준비하며 올해는 여러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학들의 대내외적 환경이 매년 더 열악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대학이 꾸준하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던 비결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숙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하신 교직원 선생님들, 특히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며 바쁘신 중에도 학교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마다않고 함께 해주신 교수님들, 행정을 위해 주어진 역할이외에도 헌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주신 직원 선생님들이 안 계셨다면, 지금부터 말씀드릴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대학은 장기적 발전을 위한 몇 가지 큰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먼저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원 감축 압박이나 재정지원 제한이라는 불이익 없이 일반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6년 동안 끌어온 제1캠퍼스 변상금부과처분취소 소송은 대법원에서 승소를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서 우리 숙명은 대한제국 황실로부터 하사받은 학교 부지이용의 정당성을 확인하였습니다. 프라임사업은 3년차 마지막 해를 맞아, 공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교육방향 제시 및 사회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혁신, 학생 진로지도 내실화와 각종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온 목표에 따른 성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2창학캠퍼스 건축공사까지 새 학기 전 마무리된다면, 우리대학의 교육여건은 이전보다 한층 나아질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대학의 외부 평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8년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종합대학 TOP 20에 진입했습니다. 순위가 오른 비결이 고무적입니다. 어느 한 분야의 약진이 아니라 교수 연구, 학생 성과, 평판도 등 대부분의 지표가 골고루 향상된 결과입니다. 또한 재학생들의 만족도 평가라고 볼 수 있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사립대부문 2위에 올랐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숙명이라는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큰 성과 외에도 여러 가지 뜻깊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 성과와 재학생들의 수상 소식은 물론,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숙명을 빛내고,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까지 모아주는 동문들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또한 특별한 인연으로 숙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숙명인의 마음을 모아 감사드립니다.

 

진정으로 숙명을 사랑하는 여러분!

 

올해 국내 대학들은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랜 기간의 등록금 동결에 더해 8월부터는 강사법 개정안 시행, 또한 오는 2022년까지는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합니다. 대학 재정난이 점점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대학들이 발전이냐, 퇴보냐, 퇴출이냐 라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숙명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위기를 넘기 위해, 우선 학교 재정에 숨통을 틔워줄 대학재정지원 사업을 적극 수주해야 합니다. 교육부의 대학혁신 지원사업과 링크플러스 사업 등 정부 국고사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 교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시켜 용산전자상가 내 크로스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협력과 지역연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재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교육과 상생, 연구에 투자를 집중하여 2021년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또 하나의 주요 목표는 학생이 더 많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밀레니엄 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졌고, 대학은 당연히 학생들의 마음과 눈높이를 주시하면서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교육과 학습, 대학생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해 학내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해 설립한 인권센터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이제 2019년 새해에는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과 성장을 위해 학생생활상담소를 포함한 학생들을 위한 모든 상담의 점검과 연계성을 살피고, 효과적인 상담시스템 구축과 실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성장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직원 선생님들도 행복하여야 합니다. 숙명의 일원임을 감사해 하며 행복한 교직원이라야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이 헌신하고 행복과 성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행복한 숙명, 발전하는 숙명을 위해서 숙명을 구성하는 모두가 서로를 함께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모든 구성원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해야겠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숙명, 교원과 직원이 숙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더욱 헌신하는 숙명, 자율적 의사결정으로 각자가 성장하며 행복해 하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그런 숙명이 되도록 새해에는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며 사랑하는 숙명가족 여러분,

 

매년 바다를 건너 약 4만 킬로미터가 넘는 여행을 하는 기러기들이 그 긴 여정을 마칠 수 있는 이유는 선두에 선 기러기가 지치면 후미에 따라오던 기러기가 선두가 되어 무리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기러기가 리더이자 팔로워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숙명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일구어진 곳이 아닙니다. 창학 이래 모든 구성원들이 끈끈한 유대감으로 똘똘 뭉쳐 위기와 시련을 견뎌내며 가꾸어 온 자랑스러운 민족 대학, 숙명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숙명을 사랑하며 헌신한다면, 분명히 숙명은 더 많이 발전하고 더 행복한 대학이 될 것입니다. 제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2019년 새해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믿습니다.

숙명의 가치를 믿습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총장 강정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