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열정’으로 뜨거웠던 2024 청파제 <생명력;설원>
9월 24일과 25일, 2024 청파제 <생명력;설원>이 우리대학 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다. '마르지 않을, 우리의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캠퍼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활기찬 목소리와 흥미로운 볼거리가 학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멈춰 세웠다. 축제의 백미 아티스트 공연에는 하루에 4000명이 넘는 학생이 모여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제1캠퍼스 명신관과 순헌관 앞에서는 여러 동아리와 학생단체가 특색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숙명문화봉사단은 숙명의 역사를 담은 키링과 포토카드를 판매했고, 불교동아리 숙불회는 연꽃 만들기 체험을 통해 동아리의 정체성을 살렸다. 죽도 대신 뒤집개를 든 숙명검도부는 이색 먹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전 부치는 검도부'라는 유쾌한 이름으로 직접 전을 부쳐주며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퀴어모임 큐훗은 퀴즈와 무지개색 포토카드, 반지 등 상품으로 축제의 다양성을 높였다. 제2캠퍼스에서는 체험형 부스들이 관심을 모았다. 대학생기후행동 숙대지부는 환경 문제를 풀고 졸업하는 형식의 보드게임을 운영했다. 조지은 학생(통계학과 24)은 "게임을 통해 대학에서의 기후위기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기계시스템학부 로봇학회 RIME은 최초로 로봇 체험형 부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사람의 팔동작을 인식해 모방하는 로봇팔을 활용한 간식 뽑기, 거미 로봇 퀴즈,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로봇 카 조종 등 다양한 체험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스에 참여한 송채린(문헌정보학과 24) 학생은 “그동안 직접 로봇을 경험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거미 로봇을 핸드폰으로 조작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컴퓨터가 아닌 핸드폰 하나로도 로봇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제1캠퍼스 새힘관 잔디밭에서 열린 '송리멘탈' 2024 청파제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제1캠퍼스 새힘관 잔디밭은 ‘송리멘탈’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송리멘탈’은 색판 뒤집기 게임과 고깔을 얼굴에 착용하고 자신의 원소 공을 찾는 2가지 게임으로 구성됐다. 신수연 학생(프랑스언어·문화학과 21)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고깔을 착용하니 생각보다 앞이 안 보여서 당황했는데, 직접 몸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이킹과 푸드트럭은 올해도 등장했다. 학생들은 바이킹을 타며 소리를 지르고, 케밥, 닭강정, 초밥 등 다채로운 푸드트럭 음식을 즐겼다. 2024 청파제를 상징하는 공식 굿즈인 야구 유니폼, 스트링 백, 반다나를 착용한 학생들도 캠퍼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청파제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저녁부터 제1캠퍼스 주차장 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이었다. 설렘, 니비스, 데스티니, 코드블루, BSL, MAX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아티스트 공연은 24일 최예나, 유다빈 밴드, 김수영이, 25일에는 이영지, STAYC(스테이씨), 키코가 무대에 올라 학생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 4000명이 넘는 학생이 관객석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웠다. 특히 STAY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청파제에도 무대에 올라 학생들이 큰 호응을 보냈고, 이영지의 인기곡 '낮 밤', '스몰 걸(Small girl)'에서는 한목소리의 떼창으로 화답했다. 한편, 이번 청파제는 환경 보호를 위한 ESG 활동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다회용기 반납함을 학교 곳곳에 설치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했다. 취재: 숙명통신원 22기 김선형(정치외교학과22), 23기 서예린(문헌정보학과24), 23기 이세은(독일언어문화학과24)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