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숙명을 위해 노력하는 SEM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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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2-05-23
최근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는 ESG다. 친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는 환경이슈 등으로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대학도 지난해 숙명 2030비전을 선포하면서 ESG실천혁신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우리대학 환경리더십그룹 SEM은 ESG 가치 실현을 목표로 만들어진 리더십그룹으로서 환경문제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푸르른 숙명을 위해 노력하는 SEM을 숙명통신원이 만나보았다.
1. 안녕하세요! 환경리더십그룹 SEM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SEM은 ‘Sookmyung Environmental Movement’의 준말로 환경보호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학생지원팀 소속 리더십그룹입니다. SEM은 지구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환경단체로서 외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교내외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환경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며, 자체적인 학술 탐구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미래세대의 환경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SEM의 구성원은 총 42명으로, 회장 이승주(화공생명공학부18)와 부회장 오수진(IT공학전공21)을 포함한 7명의 임원과 35명의 부원으로 구성됐습니다.
2. 숙명여대 환경리더십그룹 SEM은 최근 2기를 모집한 신생 리더십그룹으로 알고 있는데요, SEM을 창설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SEM은 기존의 환경관련 리더십그룹 두 곳이 합쳐져 창설됐습니다. 친환경 캠퍼스 문화와 푸르른 자연환경을 목적으로 활동하던 ‘숙명환경봉사단’과 환경문제에 대한 학술적 탐구, 프로젝트 참여를 주로 하던 ‘GPS’가 ESG실천혁신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장윤금 총장님의 권유로 병합하여 숙명을 대표하는 유일한 환경 리더십그룹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3. SEM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학우들의 인식 제고와 실천을 돕기 위해 한 학기에 두번 교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면지함, 책프리존, 타이머컨센트 등 교내에 설치된 친환경 시설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환경 스터디와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진행하며, 용산구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한 학기에 한 번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한데요, 이번 학기에는 호텔 폐자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ESG 실천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SEM은 한국 대학생 그린 캠퍼스 연합회(대자연), 미래숲, 푸른아시아 등 외부 단체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자연에서는 1년에 1~2회 정도 자료를 제공받아 교내 환경인식 제고를 위한 환경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미래숲과는 매월 나무심기 봉사를 하고 있으며, 푸른아시아에서는 대학생 기자단으로 환경 이슈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개최되는 환경행사나, 단체 혹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환경 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 캠페인
4. 북프리 존, 이면지함 활동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종이 사용량은 191.4kg이라고 합니다. A4용지 1톤을 만들기 위해 나무 24그루가 사용되는데요, A4용지 4박스를 줄이면, 원목 한 그루를 살릴 수 있습니다. 저희 SEM은 교내 프린터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면지를 재사용하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면지함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현재 순헌관 2층에 설치된 책프리존에서는 책장 옆에 있는 명단 작성 후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교환하고 수령할 수 있습니다. 약 700페이지의 책을 나눠 읽으면 종이도 절약되고, 약 1.645kg의 CO2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많은 학우 분들이 전공책, 교양책, 소설책 등을 기부하고 수령하셨기에 대면활동이 시작되었을 때가 더욱 기대되는 캠페인입니다.
5. SEM이 3월 나무 심기 봉사를 했던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어떤 봉사활동이었나요?
SEM이 지난 3월 진행했던 나무심기봉사는 환경단체 미래숲과 친환경 브랜드 저스트크래프트와 함께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진행한 봉사입니다. 쓰레기섬이었던 곳을 멋진 숲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생존률이 높은 도토리나무, 헛개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심기라는 체험 자체가 생소하고, 평지나 화분이 아닌 가파른 산에 심는 활동이다 보니 더욱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한 곳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참여해 처음엔 당황했지만 땅을 파면 나오는 쓰레기를 치우고, 그곳에 식물을 심으며 환경의식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6. 얼마 전 <플라스틱 없는 대학가>를 주제로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없는 대학가> 캠페인은 쓰레기 감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SEM이 진행하는 지구의날 테마 캠페인 중 하나였습니다. 학교 주변 카페 16곳과 협력해 컵홀더나 빨대를 사용하지 않거나 텀블러를 지참할 시 준비한 쿠폰에 도장을 찍어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도장을 모아 오시는 분들께는 상품을 드렸는데요, 업사이클링 혹은 제로웨이스트 굿즈로 선정하여 환경의식 고취에 힘썼습니다. 사전에 쿠폰을 챙기고 카페에 텀블러 사용 등을 직접 요청해야 해서 참여도가 저조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나무심기 행사
7.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 회담에도 참여하셨는데요, 이 회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난 3월 26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학내 1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이 개최됐습니다. SEM은 물론, 서울 소재 대학생 환경단체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우리대학 장윤금 총장님 등 많은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SEM은 서울대 씨알, SDSN과 함께 학내 폐기물데이터 공개 및 활용을 주제로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하였고, 홍보부장을 맡은 여은빈(화학과17) 학생이 팀장으로 발제를 맡았습니다. 쓰레기 없는 대학을 향해 한걸음 내딛고, 시장님과 총장님들께 지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8. SEM이 진행한 활동 중 우리대학 학우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적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카페 캠페인이 가장 쉽고 간편할 것 같습니다. 텀블러 사용은 물론이고, 빨대나 컵홀더 하나라도 줄이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대면수업이 늘어 카페 이용 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기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에 비치된 이면지함과 책 프리존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책프리존은 소설이나 일반 서적 뿐 아니라 전공이나 교양에서 사용되는 책 또한 순환되고 있기에 더욱 활용도가 높습니다.
9. SEM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 SEM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위해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10. SEM에 동참하고 싶은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총장님께서 주요 정책목표로 ESG를 선정하고, 그랜드하얏트 서울이 우리와 환경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하는 등 환경정책이 점점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다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합니다. 저희 SEM이 학우분들께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환경 이슈를 전달하고, 보다 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테니 숙명인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20기 서채운(미디어학부 19), 21기 이수연(화공생명공학부 22)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