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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동문 INTERVIEW

간식 한 입으로 용기를 전하다, 츄구미(ChewGumi) 대표 윤소호 동문

  • 조회수 199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6-03-06
  • 창업가 윤소호 동문(경제학부19) 인터뷰



아이디어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 있다. 윤소호 동문은 일상의 불편함에서 출발한 작은 발상을 브랜드 ‘츄구미(ChewGumi)’로 구체화하며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여행과 출퇴근, 운동 전후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피로에 주목해, 번거로운 건강 관리를 ‘간식 한 입’으로 풀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타국에서 느낀 자유와 용기의 에너지를 젤리 한 알에 담아낸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결국 사람의 힘을 믿으며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 ‘무지개’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처럼 각자의 선택을 응원하는 츄구미와 윤소호 동문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어보았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상황 맞춤형 헬스케어 스낵 브랜드 ‘츄구미’를 운영하고 있는 윤소호입니다. 츄구미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상의 맥락에 맞춰 필요한 영양을 설계한 간식 형태의 건강 간식 브랜드입니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 츄구미는 ‘여행’, ‘출퇴근’, ‘운동 전후’처럼 같은 피로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식의 제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가장 편안한 영양 섭취 방식은 무엇일까?’라는 개인적 고민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잦은 국내외 여행 중 건강을 위해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챙기다 보니, 정작 먹는 과정 자체가 번거롭고 부담스럽게 느껴졌거든요.


현대 사회는 많은 것이 간편해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 맞는 성분을 고르고 조합하는 일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츄구미는 이 선택의 부담을 브랜드가 대신 지고자 했습니다. 삶은 점점 다변화되지만, 그 안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 데이터 기반으로 상황별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3. ‘Travel-it’ 젤리는 판매 10일 만에 와디즈에서 프로젝트 달성률 1,269%를 기록했습니다. 이 성과 이후 동문님께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대학 시절부터 약 4년간 다양한 아이템을 기획했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졸업 전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기에 시장으로부터의 긍정적인 반응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막연한 가능성이 아닌, ‘이 브랜드는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5년을 기점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애틀랜타, 시카고를 비롯해 홍콩, 대만,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행했습니다. 2026년에는 중동 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 도쿄 돈키호테 입점 심사 1차를 통과했고, 현재는 내부 품평회를 거쳐 최종 입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Walmart, Target 등 대형 유통사와 입점 논의를 진행하며 츄구미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좌)트래블-잇 (우) 듀-잇


4. 츄구미는 시민 평가단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인터뷰도 진행하셨는데요.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창업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투자나 유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존재는 제품을 선택해 주는 고객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시민 평가단을 통한 테스트와 인터뷰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는 과정이었습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의 솔직한 피드백은 모두 의미 있는 데이터였고, 일정한 대표성을 가진 표본은 더 넓은 시장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검증과 소통의 과정을 거쳐야만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 창업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약 6개월간 준비해 온 해외 제조 제품이 제조사 측 사정으로 전면 중단되었을 때였어요. 오랜 시간 쌓아온 기획과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이었고 사업적·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츄구미의 가치를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과 주변의 응원들 덕분에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어요. 앞으로 츄구미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 성과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민해 온 모든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6. 숙명여자대학교 재학 시절을 돌아봤을 때, 지금의 창업에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경험이 있을까요?


재학 중 다양한 창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어요. SK LOOKIE 사회문제 해결 창업 프로젝트에서 2년간 Project Leader로 활동했고, UN HULT PRIZE와 KOICA 창업 경진대회에서는 최종 3위를 수상하며 현지 사업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교내 창업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의 바탕에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사업 운영 과정을 지켜보며 형성된, ‘사업은 아이디어보다 사람과 책임의 연속’이라는 인식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덕분에 창업을 단순한 도전이 아닌, 꾸준히 감당해야 할 선택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재학 중의 모든 경험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는 과정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7.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숙명여대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에 관한 생각이 계속 떠오른다면, 너무 많은 조건을 따지기보다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창업 생태계에 들어오면 누구나 처음은 초보이고,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대부분은 일단 시작한 뒤 시행착오를 겪으며 차차 배워나가는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동료가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시키는 일이 있다면 망설이기보다 직접 부딪혀 보시길 바랍니다. 막상 들어와 보면 모두가 비슷하게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요.


인생은 한 번뿐이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숙명여대 후배 여러분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분들입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몸으로 배운 시간은 언젠가 반드시 가장 단단한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Just Dew-it!




취재: 숙명통신원 기획취재팀 24기 조성연(경영학부 25), 이예린(영어영문학부 24)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