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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청소년 함께한 모모캠프…황립학교에서 한국인의 뿌리를 찾다

  • 조회수 33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6-07-08


미국에서 자란 재미동포 청소년들이 120년 전 대한제국 황실이 세운 대학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갔다.


숙명여자대학교가 대한황실 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한 '황실과 함께하는 MoMo Camp(모모 캠프)'가 6월 21일(일)부터 약 2주간 열렸다. 그동안 재미동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된 모모 캠프는 올해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프에는 재미동포 청소년 86명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궁중 어진 그리기, 전통 국궁, 궁중 요리와 예절 등 황실 문화를 체험하고 한글, 한국사, 경제교육, K-pop 댄스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CJ 스튜디오 견학과 야구경기 관람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현장 학습도 진행됐다. 


미국 출신의 교육학 전공 디렉터와 24명의 전문 스태프가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담당했고, 전 과목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는 전문 교수진이 참여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7월 3일(금) 수료식에서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의 장증손인 이준 황손은 "가슴 속에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말고, 그 품격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숙명여대를 찾아준 전 세계 재외 학생과 학부모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숙명여대가 지닌 황립학교의 '로열 아이덴티티(Royal Identity)'를 확고히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다른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보여준 학생에게 수여하는 '고종황제상(Emperor Gojong's Award)'은 김지희 학생이, 여성 리더의 귀감을 보여준 학생에게 수여하는 '순헌황귀비상(Queen Sunheon's Award)'은 Katelyn Yoo(케이틀린 유) 학생이 수상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영주 사무총장은 "약 500만명에 달하는 외국 국적의 해외 동포는 정부 차원의 정체성 교육 사업에서 소외돼 온 것이 현실"이라며 "차세대 재외동포에게 한민족의 뿌리를 심어주는 것은 21세기 대한황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3월 '대한제국 황실 설립 황립 학교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창학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의 미래를 말하다' 특별전, 음악회, 국립극장 순헌무용단 특별공연 등 다양한 문화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궁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