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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총장 축사

  • 조회수 495
  • 작성자 관리자
  • 보도일자 2023-02-24

숙명여자대학교 로고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영예로운 숙명여자대학교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으로 지원해 오신 학부모님들과 가족 친지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헌신적인 열정과 사명감으로 제자들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졸업생 여러분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캠퍼스를 모두 경험하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한 특별한 세대입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마주하게 될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여러분이 이미 갖추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졸업에 대한 기쁨과 더불어 학교를 떠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디에 어떤 위치에 있든지 여러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위대한 숙명의 정신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숙명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숙명인이 되기를 바라며 졸업생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창조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 바랍니다. 

숙명은 1906년 한성부 용동궁에 다섯 명의 여학생으로 문을 연 순간부터 위기 속에서 길을 만들어 내는 개척자였습니다. 

“겨레를 이끌어 갈 여성 인재를 기르자”는 숙명의 창학 정신은 숙명의 오랜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러한 숙명의 창학 이념은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공유, 공존, 협력의 세계시민교육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숙명의 자랑스런 동문으로 새롭게 출발을 하는 졸업생 여러분, 117년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미래를 선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 가기 바랍니다. 

갈등과 분열이 고조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생과 화합의 리더십입니다. 숙명의 모토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은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과 상생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협동심에서 나옵니다. 

여러분도 공존과 협력의 가치관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숙명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동체 정신을 갖춘 리더가 되기 바랍니다.

숙명의 2030 비전인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의 실현을 위한 세 가지 혁신 중 하나인 ‘ESG 실천혁신’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고 앞으로 글로벌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해결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이제 숙명의 ‘알마 마터(Alma Mater)’ 즉 숙명의 졸업생이란 명칭이 부여됩니다. 

라틴어가 어원인 ‘알마 마터’는 워낙은 ‘모교’를 뜻하지만 ‘졸업생’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어원에는 ‘양육하는 어머니’, ‘Nourishing Mother’ 라는 의미 또한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모교’는 마치 자녀들에게 생명을 주고 양육하는 ‘어머니’와 같다는 뜻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숙명의 교정을 떠나지만, 숙명의 모든 교직원과 12만 동문은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와 열정적인 도전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5일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장윤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