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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학생 INTERVIEW

대한민국 문화를 '숏폼'에 담다⋯대학생 디지털 광고제 대상 '무궁한송이' 팀

  • 조회수 752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5-03-18
  • 2024 대한민국 대학생 디지털 광고제 대상 '무궁한송이' 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강새연, 김나은, 남희정, 성영휘 학생


우리대학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창의적으로 소개한 '숏폼' 콘텐츠로 '2024 대한민국 대학생 디지털 광고제' 대상을 수상했다. 23학번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무궁한송이' 팀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획력과 태극 문양의 빨강, 파랑을 활용한 영상미로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처음 참가한 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4명의 주인공, 강새연(미디어학부 23), 김나은(이하 영어영문학부 23), 남희정, 성영휘 학생의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어보았다.


1. '2024 대한민국 대학생 디지털 광고제'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이 어떤가요?


성영휘: 이번 경험은 저희 팀원 모두에게 정말 값진 선물 같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한 광고제에서 이렇게 수상할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저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숏폼 콘텐츠에 담아내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팀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 '무궁한송이' 팀이 제작한 작품 'KOREA: Cultural Doorway'를 소개해 주세요.(시청 바로가기)


남희정: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문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대한민국을 '문화가 풍부하고 매력이 넘치는 나라'로 브랜딩하고자 했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태극기에서 추출한 빨강과 파랑으로 분류하고, 문을 열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주인공이 '태극문'을 열고 나가며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이때 각 태극문은 태극기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상징합니다. 


빨간 문, 즉 red 문화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요소들을 담아내며 붉은 악마, 매운맛을 담은 라면,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K-POP이 차례로 등장해 대한민국의 '빨간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그 뒤 파란 문에서는 제주도의 해녀와 한강의 화려한 불꽃 축제가 대한민국의 '파란 문화'를 선보입니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문화를 태극기에서 연상한 빨강과 파랑으로 완성해 완결성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스토리보드 중 일부.

3. 이 광고제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성영휘: 이 광고제는 '대한민국 브랜딩'이라는 키워드 아래 다양한 한국의 강점을 10~60초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담아내는 대회인데요.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팀원 중 한 명이 이전에 생성형 AI를 통해 영상을 제작해 본 경험이 있어, 그 학우의 소개로 이번 광고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4. '무궁한송이' 팀은 어떻게 결성했나요?


성영휘: 저희는 평소 광고 분야에 관심이 있던 4명의 학생이 모인 팀이에요. 팀원 모두 광고제 첫 출전이어서 오히려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팀을 결성했어요. 팀명 '무궁한송이'는 숙명여자대학교의 대표 캐릭터인 '눈송이'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인 '무궁화'를 합쳐서 정한 이름으로, 이번 광고제에서 저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5. 학생들이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를 텐데, 역할은 어떻게 분담했나요? 


남희정: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는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저와 성영휘 팀원이 기획안과 스토리보드를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강새연 팀원과 김나은 팀원이 AI 툴을 활용해 작업물을 구현했습니다. 


6. 6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 브랜딩'이라는 큰 주제를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나은: 공모전 주제와 목적에 맞는 광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브랜딩' 광고 영상을 AI 툴로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고 느꼈습니다. 회의를 거쳐 결정한 포인트를 명확히 표현하는 과정에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ChatGPT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


7. 이번 공모전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AI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하면서 어떤 장점을 느꼈나요?


김나은: 저희가 가장 많이 활용한 AI는 ChatGPT인데요. AI를 활용한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사로 촬영하기 어려운 독특한 구도나 장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태극문'이라는 독창적인 장치를 활용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던 것도 AI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8. 그렇다면 반대로 어려움은 없었나요?


저희가 입력한 내용을 AI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AI 툴의 한계를 잘 아는 팀원과 그렇지 않은 팀원 사이에서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를 영상에 담아냈고,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시상식 사진.

9. 제작 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김나은: 제작 단계에서는 기획과는 달리 영상 편집도구인 프리미어 프로나 AI 툴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강새연 팀원과 제가 제작을 맡아 진행했는데, 흥미로웠던 점은 같은 툴로 영상을 만들었음에도 두 사람의 작업 결과물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와 느낌이 났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스타일과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보면서 창의성의 다양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 '무궁한송이' 팀은 디지털 광고제 대상에 이어 국내 대표 광고기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도 발표를 했어요. 이 과정에서 어떤 점을 배웠나요?


강새연: 저희가 밤낮으로 고민하며 완성한 영상을 상영하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중압감이 컸지만, 결과물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자신감 있게 발표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역량을 키웠고,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한 성장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대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거죠.


11.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지만, AI 활용에 막연히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그런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강새연: 멀리서 보면 무척이나 높고 험해 보이는 산이지만 막상 오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완만해서 놀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기 전까지 챗GPT 이외의 AI 툴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팀원에게 배우고 챗GPT와 부단히 대화한 끝에 온전히 AI만으로 모든 영상 소스를 제작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시작해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23기 고진(미디어학부 24), 23기 윤지원(테슬전공 22)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