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숙명, 캠퍼스타운사업단으로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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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0-12-02
서울 용산은 서울역과 용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국내 최대의 전자상가와 기업들이 모여있는 산학협력의 중심지다. 다른 한편으론, 오래된 구도심이면서 철길 및 미군기지 등으로 지형이 분리된 까닭에 지역간 생활 편차가 크고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대학은 용산구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그동안 보유한 인적, 지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 나섰다. 특히 2017년부터는 서울시와 협력해 시작한 캠퍼스타운사업을 통해 용산의 지역상권 및 청년창업 활성화와 지역문화 특성화에 앞장섰다. 그 결과 학교 인근 용문시장의 상권을 발전시키고 재학생들의 창업 도전과 효창공원을 중심으로 한 독립로드 조성과 같은 사업을 지원하며 바람직한 산‧학‧관 협력모델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용산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이뤄진 점도 또 하나의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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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간 진행된 단위형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우리대학은 지난해 말 캠퍼스타운사업 종합형 대학에 선정돼 또 다른 전기를 마련했다. 새롭게 선정된 종합형은 단위사업보다 지원규모가 대폭 늘어나 오는 2023년까지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이를 통해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 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사업들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힘든 여건 속에서도 우리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했다.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시행하는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 명 | 주요 내용 | |
1 | 스타트업 에반젤리스트 | - 예비창업가를 발굴 및 육성하는 캠퍼스타운사업단 만의 창업동아리 - 전문 멘토단의 코칭 및 정기 밋업, 아이템 고도화 프로그램 제공 |
2 | 스타트업 에반젤리스트 고도화 지원사업 | 창업 아이디어 활동 및 시제품제작 지원을 통한 창업역량 강화 및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활동 지원 |
3 | 스노우푸드랩 | 식품·외식산업 관련 창업(푸드제품 및 서비스 개발, 푸드테크와 헬스케어, 외식업 창업 기획 등)을 꿈꾸는 청년을 발굴하여 교육 및 맞춤 전문 코칭을 제공 |
4 | 숙명 메이커스 스타트업 아카데미 | 아이디어(아이템) 발굴, 경영전략 등 스타트업 활동 및 운영과 관련된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 진행 |
5 | 가치업 같이업 아이디어 챌린지 |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우수선정팀 맞춤형 지원, 활동지원 프로그램 |
6 | 테스트스토어 같이가게 가치가게 | 식문화 관련 창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자에게 테스트스토어를 제공하고, 창업아이템 개발 및 제품 판매 경험을 제공 |
7 | SNOW Pitching | 예비 창업자 및 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 및 멘토링 등 지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 및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한 자금조달 기회 제공 |
8 | MLB 패키지 | 창업성공률 제고를 위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Money), 공간(Land), 백오피스(Backoffice) 패키지 지원 |
9 | 액션러닝 아카데미 | 창업기업 타겟시장의 정보 파악 및 제품(서비스) 품질의 객관적 평가를 위한 시장성 검증 프로그램 |
10 | 야!너두? 야!나두! | 1인기업, 유튜버, 로컬 크리에이터 등 신직업분야 창직교육 제공 및 창업연계 지원 |
첫 번째로, 창업공간 조성과 입주기업 선발을 꼽을 수 있다. 우리대학은 용산구 전자랜드에 조성한 CROSS Campus 거점센터를 활용하여 유망한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현재 총 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입주기업에는 공간뿐 아니라 멘토링, 산학연계, 기술매칭, 백오피스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식품개발부터 캐릭터 개발, 브랜딩 디자인, 스텐트, 펫큐레이션 서비스, 군사용 비행기형 드론 통합솔루션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CROSS Campus 거점센터 입주공간
CROSS Campus 창터
테스트스토어 가치가게 같이가게
입주기업 중 성공 사례도 있다. 무인비행장치 개발 제조 기업 ‘써드아이로보틱스’는 아이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유망 스마트시티 스타트업에 선정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 서울 부스로 참가했다. 비대면 성병 검사 키트를 개발하는 ‘쓰리제이’는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 기업이다. 쓰리제이는 숙명여대 정보통신 분야 교수들의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기술연구원의 기술매칭사업에도 선정됐다.
최근 문을 연 용산구 구민편의 복합시설에는 용산구와 공동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오픈해 총 19개 창업팀이 입주했으며, 우리대학 창업보육센터 지하1층에 위치한 CROSS Campus 창터에는 18개 팀이 들어섰다. 용문시장에는 일종의 테스트스토어 역할을 하는 같이가게 가치가게를 운영 중이다.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22년까지 최대 58곳의 입주기업을 키워낼 예정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대학의 지원으로 학교 앞 시설 중 일부를 청년 창업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이 완료된 내년에는 더 많은 입주기업을 선발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집중적인 창업프로그램 시행이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창업동아리인 스타트업 에반젤리스트를 공개모집했다. 에반젤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선도적 기술기업에서 자신들의 기술을 시장에 널리 전파시키는 전문가들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대학은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교수진의 전문 멘토링과 정기 밋업, 아이템 고도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27개 팀 75명이 활동 중이다.
에반젤리스트 오리엔테이션
스노우푸드랩 1기
식품·외식산업 관련 창업(푸드제품 및 서비스 개발, 푸드테크와 헬스케어, 외식업 창업 기획 등)을 꿈꾸는 청년을 발굴하여 교육 및 맞춤 전문 코칭을 제공하는 스노우 푸드랩 1기도 운영했다. 지난 7월부터 총 7팀 42명이 약 16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최종 결과발표를 통해 전통 이화주 제품 및 브랜드 개발,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보충재 개발, 비건 제품 알림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팀이 수상을 했다.
스노우피칭은 예비창업자 및 기업을 투자자와 연결하여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평가를 통해 총 10팀을 선정,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최종 피칭을 통해 우수팀 4팀에게는 천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직접 지원했다. 이밖에도 가치업 같이업 학생 아이디어 챌린지 공모전, 숙명 메이커스 스타트업 아카데미, 야! 너두? 1인 크리에이터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이 한 해 내내 이어졌다.
세 번째로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다.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앞서 단위사업을 통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다진 용문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운영했다.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청년영화단체와 함께 주최한 심심풀이 영화제 ▲우리대학 음대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이 전통시장에서 개최한 연주회 SoulLive in 전통시장 ▲용산구 내 풍부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현대문화를 활성화하여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용산 문화로드 영상공모전 ▲용산구 내 전통시장 7개소의 상인회 임원진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시장의 세계일류화 방안, 솔선 변화 리더십과 음악 힐링, 신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시장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교육한 용숙(용산-숙명) 전통시장 프로상인 아카데미 등이 눈에 띈다. 전통시장 상권활성화를 목표로 조직된 서포터즈 비브레쓰는 지역주민 참여형 페스티벌 개최와 SNS 기반의 챌린지 아이템, TV광고 촬영과 같이 숙명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용문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SoulLive in 전통시장
어린이할로윈 그림그리기
김철연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자생력을 가지고 자리를 잡게 하고 싶다. 숙명여대만의 ‘지역형 자립 창업 육성 프로그램 구축’이 목표다. 청년 창업을 통해 생산성을 갖춘 타운을 만들고 그 생산성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캠퍼스타운 사업이 지역과 사회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