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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젬마 동문·황규빈 회장 부부, 기숙사 및 멀티플렉스 건립기금 200만 달러 쾌척

  • 조회수 7407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3-02-23

 

“내 평생의 소원은 나의 모교인 숙명여대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는 것입니다”

 

황젬마 동문(가정 59졸)과 황규빈 회장 부부가 우리대학의 기숙사 및 멀티플렉스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미화 2백만 달러(약 25억 원)를 기부했다.

 

황 동문과 황 회장이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한 『Hwang Foundation』을 통해 전달한 이번 기금은 지난 2012년 태풍피해로 철거된 대강당 부지에 첨단 시설을 갖춘 기숙사와 멀티플렉스를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황 동문과 황 회장 부부는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여성사학인 숙명여대의 랜드마크가 될 기숙사 및 멀티플렉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을 향한 숙명의 비전을 지원하고,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여성 인재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황 동문은 1959년 생활과학대학의 전신인 가정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유타대에서 식품영양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전공을 살려 한인 여성으로선 최초로 ‘Santa Clara Kaiser Medical Center’ 등 현지 대형병원에서 전문 영양사로 30여 년간 근무했다.

 

황 동문은 1984년 당시 미국 북가주지회 동문들과 함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아 모교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우리대학이 제2창학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1996년부터는 백주년기념사업비로 수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황 동문의 모교사랑과 후학양성의 큰 뜻을 기리고자 약학대학에 젬마홀을 조성했다.

 

한편 황 동문은 힘들었던 본인의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대학에서 공부하는 제3세계 출신 유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양춘열글로벌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을 통해 지난 6년 간 총 109명의 유학생들이 숙명에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2002년에는 “동문들이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으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비영리 모금재단인 SMAIF(숙명글로벌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해 해외 모금 활성화를 이끄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같은 공로로 우리대학은 황 동문에게 자랑스런 글로벌 숙명인상(2015년), 숙명 어워드 특별공로상(2016년), 숙명발전공헌상(2022년)을 수여했다.

 

 

황 동문의 남편인 황규빈 회장은 제1세대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 주역으로 1975년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텔레비디오’의 창업자이다. 사업 시작 8년 만에 재미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켰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아메리칸 아카데미 골든 플레이트(American Academy Golden Plate)를 비롯해 미국 국회에서 100년에 한 번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여신상, 대한민국 대통령 산업 훈장, 국민 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첨단기술분야 고문을 역임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뚝 선 롤모델로 해외 동포들의 역동적인 삶을 이끌고 있다. 황 회장은 우리대학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6년엔 우리대학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고속전력선통신 원천 칩셋 기술 업체인 젤라인(Xeline)과 종합부동산회사를 운영 중이다.

 

황 동문과 황규빈 회장 부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다양한 사회활동과 기부를 하고 있으나 겸손하고도 조용한 행보로 재미 교포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기부에 대해서도 황 동문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거창한 수여식이나 상장은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윤금 총장은 “사회 공헌과 인재 육성에 큰 뜻을 가지신 두 분이 기숙사 및 멀티플렉스 건립에 후원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뉴노멀시대, 디지털·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미래 지향적 공간으로 숙명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건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