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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획] 사랑과 나눔의 숙명 연탄봉사 실시

  • 조회수 2583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3-11-22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지난 11월 21일 낮 용산구 한강로동 일대의 한 골목. 우리 대학 학생과 교직원 50여 명으로 이뤄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단이 연탄을 나르며 부르는 캐럴이 조용한 현장을 달구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시작하는 노래에 묵묵히 연탄을 나르던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올랐다.


우리 대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이 일대 7가구에 300장씩 총 2,100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윤금 총장과 박종성 부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연탄 전달 방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은 봉사단은 팔토시와 목장갑을 끼고 앞치마까지 두른 뒤 일렬로 서서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연탄을 처음 들어본 20대 초반의 학생들은 생각보다 무거운 연탄의 무게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연탄나눔운동 관계자는 “연탄 1개의 무게는 약 3.6kg으로 신생아 한 명의 무게와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학생 레 응옥 민트 학생(미디어학부21)은 “베트남은 연탄을 뗄 일이 없어서 실제로 연탄을 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크다”며 “한국에서 하는 첫 봉사활동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주민은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난방 걱정이 컸는데 학생들의 도움으로 창고에 연탄이 가득 찬 모습을 보니 너무 든든하다”며 직접 커피를 타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우리대학은 ESG 실천 혁신의 일환으로 대학 인근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역 쪽방촌 선물 나눔 활동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방학 중 해외봉사단과 재능봉사 캠프 운영, 용산드래곤즈와의 정기 지역 봉사활동, 구글과 협업한 몽골 학교 노트북 기부 등을 진행하며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키워왔다.



이번 연탄나눔 봉사 역시 앞서 11월 7일 숙명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어 학생들이 직접 분식을 팔고 교직원과 학생이 기부한 물품을 팔아 연탄구입 비용 220만 원을 마련했다. 사회봉사센터는 “미리 준비된 연탄을 나르는 것보다 직접 구입 비용까지 마련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더욱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학생들과 바자회를 기획했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상생하는 활동을 통해 ESG의 의미를 더욱 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2시간 가량 이어진 내내 노래를 부르며 봉사 현장을 밝은 기운으로 가득 채웠으며, 끝난 뒤에도 빗자루로 바닥에 떨어진 연탄가루를 꼼꼼히 치우는 등 마무리까지 잊지 않았다. 봉사에 참여한 정선나 학생(한국어문학부23)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취약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고, 앞으로 연탄을 나를 일이 없을 때까지 봉사활동에 계속 지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소연 학생(법학부23)은 “요즘은 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아직 이렇게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며 “힘들었지만 보람차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취지에 공감하여 함께 봉사에 나선 장윤금 총장과 교무위원들도 2시간 가량 이어진 연탄 릴레이에 동참하며 학생들과 나눔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총장은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물하고 학생들은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억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